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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G조: 벨기에·이집트·이란·뉴질랜드

by 그리터 2026. 6. 15.

2026 월드컵 조 추첨 결과가 발표되었을 때, 많은 이들이 G조를 보고 "벨기에가 무난하게 1위로 올라가겠네"라고 평했습니다. 벨기에, 이집트, 이란, 뉴질랜드. 언뜻 전력 차가 뚜렷해 보이는 조합이지만, 이 세 면면을 찬찬히 뜯어보면 각 대륙을 대표하는 맹주들의 역사와 서사가 얽혀 있는 가장 흥미로운 조입니다. 단순한 전력 분석을 넘어, 이 네 팀이 품고 있는 간절함과 전술적 포인트가 무엇인지 심층 분석해 보았습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G조 국가대표팀 이미지

1. 벨기에: '황금 세대'의 잔상을 지우고 가르시아 체제로 전환할 수 있는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에당 아자르, 케빈 더브라위너, 로멜루 루카쿠를 앞세워 세계를 호령했던 벨기에의 '황금 세대(Golden Generation)'는 3위라는 정점을 찍은 후,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하강 곡선을 그렸습니다. 이는 단순한 이변이 아니라 세대교체 실패와 전력 노쇠화가 불러온 예고된 참사였습니다.

뤼디 가르시아 감독의 전술적 시험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소방수로 등판한 뤼디 가르시아 감독은 과거 릴 OSC를 프랑스 무대 정상(리그 1 및 쿠프 드 프랑스 더블 우승)에 올려놓으며 클럽 무대에서 전술적 역량을 증명한 지도자입니다. 특히 UEFA 네이션스리그 플레이오프 우크라이나전에서 1차전 1-3 대패를 2차전 3-0 완승으로 뒤집은 경기력은 가르시아 감독의 유연한 전술 수정 능력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가르시아 감독에게는 '단기전 형태의 국가대표팀 토너먼트 운영 경험 부족'이라는 명확한 약점이 있습니다. 여전히 루카쿠의 결정력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 패턴에서 벗어나, 세대교체 중인 미드필더진의 유기적인 압박 타이밍을 잡는 것이 본선 성패를 가를 것입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벨기에 축구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 및 포지션별 라인업 선수 명단

2. 이집트와 이란: '대륙 맹주'의 타이틀, 세계 무대에서도 통할까

이집트와 이란은 각각 아프리카(CAF)와 아시아(AFC) 예선을 압도적인 성적으로 통과한 대륙의 최강자들입니다. 하지만 월드컵 본선이라는 메이저 무대에만 서면 고질적인 한계에 부딪히곤 했습니다.

이집트의 과제: '살라 원 맨 팀' 탈피와 공격 다변화

이집트는 역대 월드컵 본선 7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아픈 징크스가 있습니다. 이번 예선에서도 20 득점 2 실점이라는 경이로운 수비를 보여주었지만, 본선 무대에서는 모하메드 살라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가 늘 발목을 잡았습니다. 호삼 하산 감독이 오마르 마르무시, 모스타파 모하메드 같은 유럽파 자원들을 활용해 살라에게 집중되는 견제를 분산시키는 '공격 다변화'를 완성해야만 사상 첫 본선 승리가 가능합니다.

이란의 과제: 아시아식 늪축구를 넘어설 플랜 B

이란 역시 예선 16경기에서 단 1패만을 기록하며 4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2018년 호날두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포르투갈과 1-1로 비볐던 '선수비 후 역습' 축구는 이란의 전매특허입니다. 하지만 본선 통산 18경기 중 11패라는 수치가 증명하듯, 선제 실점을 허용했을 때 경기를 뒤집는 '플랜 B'가 늘 부족했습니다. 갈레노에이 감독 체제에서 메흐디 타레미와 사르다르 아즈문 투톱의 파괴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지공 전술의 정교함이 요구됩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G조 이집트 및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 최종 엔트리 선수 명단 라인업

3. 뉴질랜드: '지지 않는 팀'에서 마침내 '이기는 팀'으로

뉴질랜드 하면 많은 이들이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으며 3 무, '대회 유일의 무패 탈락 팀'이라는 진기록을 세운 것을 기억합니다. 그러나 냉정하게 말해 본선 통산 6경기 무승이라는 기록은 이들이 체급 차이를 극복하고 '승점 3점'을 따내는 방법을 모른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오세아니아의 사상 첫 직행 티켓, 그리고 대런 베이즐리의 역습

2026 대회를 앞두고 오세아니아(OFC)에 사상 최초로 본선 직행 티켓이 배정되면서 뉴질랜드는 비교적 수월하게 본선에 합류했습니다. 예선에서 피지와 뉴칼레도니아를 대파하며 화력을 자랑했지만, G조 상대들과의 체급 차이는 엄연히 존재합니다. 연령별 대표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대런 베이즐리 감독이 젊은 선수들의 기동력을 바탕으로 '로우 블록(Low Block) 수비' 후 얼마나 날카로운 '카운터어택(역습)'을 구사할 수 있을지가 이들의 본선 첫 승을 결정지을 핵심 키워드입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뉴질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 스쿼드 및 포지션별 라인업

4. 2026 월드컵 G조 핵심 관전 포인트 총정리

각 팀의 전력과 전술적 핵심 요소를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했습니다.

국가 감독 / 핵심 전술 핵심 플레이어 최대 과제 (Key Question)
벨기에 뤼디 가르시아 / 압박 위주 4-3-3 로멜루 루카쿠 황금 세대 은퇴 이후 안정적인 세대교체 및 조직력 강화
이집트 호삼 하산 / 수비 기반 카운터 모하메드 살라 '살라 원맨팀' 탈피와 공격 루트 다변화로 본선 첫 승 도전
이란 아미르 갈레노에이 / 선 수비 후 역습 4-4-2 메흐디 타레미 선제 실점 시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공격적 플랜 B 확보
뉴질랜드 대런 베이즐리 / 로우 블록 & 롱볼 역습 크리스 우드 무승 징크스를 깨고 '지지 않는 팀'에서 '이기는 팀'으로의 전환

 

결론: 세 개의 질문이 맞물리는 G조

결국 2026 북중미 월드컵 G조는 세 가지 질문으로 요약됩니다. 벨기에가 과거의 영광을 털어내고 새 정체성을 증명할 수 있는가, 이집트와 이란이 대륙 최강의 면모를 세계 무대에서도 이어갈 수 있는가, 그리고 뉴질랜드가 마침내 승점 3점을 따내는 팀이 될 수 있는가. 이 흥미로운 서사의 끝에서 마지막에 웃게 될 팀은 어디가 될지, 벌써부터 첫 경기 킥오프가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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